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폭력사태 후폭풍 계속... '의회정상화는 안갯속'

더불어민주당 '안광환 위원장과 정봉규 의원 윤리위원회 회부 및 민형사상 책임 져야', 정봉규 의원 '말리러 들어간 것,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 가능하니 공개사과하라'

이욱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15:57]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폭력사태 후폭풍 계속... '의회정상화는 안갯속'

더불어민주당 '안광환 위원장과 정봉규 의원 윤리위원회 회부 및 민형사상 책임 져야', 정봉규 의원 '말리러 들어간 것,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 가능하니 공개사과하라'

이욱호 기자 | 입력 : 2019/06/10 [15:57]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협의회는 안광환 위원장과 정봉규 의원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 이욱호 기자



지난 7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인해, 여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기자회견과 성명발표가 숨가쁘게 번갈아 이어지는 모양새다.

 

논란의 불씨는 삼평동 판교구청사 예정부지의 매각을 골자로 하는 '2019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3차 변경안'이다.

 

안건에 대해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측은 '해당 부지가 이미 NC소프트사와 R&D 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되어 이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며, 매각 대금을 목적으로 성급하게 매각을 진행해서는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거듭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MOU 조항에 법률적 효력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578억원을 들여 산 땅을 11년 동안 활용하지 않고 그냥 두느니, 1조에 팔아서 여러 사업에 투자하고, 조성원가로 나와 있는 위례 4곳의 부지를 사야 한다'고 반박하며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소관 상임위인 경제환경위원회는 이 안건을 두고 지난 4일 부터 격렬한 논쟁과 정회 파행 등을 거듭해왔으며, 양측의 첨예한 대립은 수일간 평행선을 달렸다.

 

급기야 지난 7일 어렵사리 재개된 회의에서는 의원들간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윤창근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의 정회 선포에 머그컵을 던지며 강력 반발하는 것으로 촉발 됐으며, 이후 발생한 말다툼과 실랑이에 위원회 소속 민주당 여성의원 2명에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인 정봉규 의원(자유한국당)이 가세하며 다수의 폭력사태로 번지게 됐다.

 

당시 몸싸움으로 인해 민주당 여성의원 2명과 , 자유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정 의원에 따르면, 안광환 위원장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사태로 인한 후폭풍은 점점 심해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안광환 위원장에게는 의회 파행의 책임이, 정봉규 의원에게는 여성의원 폭행의 책임이 있다며 윤리위원회 회부 및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후 상임위원회에서 안건이 다시 논의될 때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보류처리를 할 경우, 안광환 위원장은 모든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여기에 삼평동 641번지 기업유치 건 관련하여 특정기업과의 유착설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안극수 대표의원도 허위발언으로 의회를 파행시킨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이욱호 기자



이에 정봉규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타 상임위 소속임에도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장에 입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경제환경위 회의를 시청 중에 윤창근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을 향해 머그컵을 투척하는 모습을 보았고,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가게 된 것"이라며 "안광환 위원장을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달려들어 양팔을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상처를 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이 목격하였으며, 참관 중인 기자가 상황을 모두 촬영하였기에 명백히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라며 "마지막으로 반성과 사과의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금일 13시까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폭력행위에 대하여 공개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13시 이후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사태에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은 10일 회견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의회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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